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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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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2-08-16 12:48 조회 4,5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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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책길에 목격한 일입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중년의 환자가 저 만치 앞서 보조 보행기를 딛고 운신하는
노인을 보며  "나도 1년 후면 저렇게 걸을 수 있을까?" 했습니다.
모르긴 해도 보조 보행기로 딛는 노인도 소원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의 소원은, 그 앞을 씩씩하게 활보한 나였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아들아이는 몇푼의 장학금이 들어왔다고 환호했습니다.
기대치 않았던 일이 생겼으니,몇푼 아니더라도 횡재한 마음일 겁니다.
바라본, 부모된 우리도 덩달아 좋았습니다.

방금 컴퓨터에 앉아 인터넷 뉴스를 보니, 모 그룹회장이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2000억 가까운 비자금을 횡령한 이유랍니다.
이 사연을 접하며 나갈 차림을 하는 아들아이에게
"아들, 아빠가 이런 회장 아빠보다 낫지 않니?" 했더니
아들아이는 "벌금으로 50억쯤 내보았으면 원이 없겠다."며 에둘러 시인했습니다.

요즘 한 상품 광고카피가 마음에 듭니다.
"모두가 피곤한 세상사에,힘내라 박카스,," 입니다.
그 광고 영상은 어떤가요?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장인을, 집 구석의 백수는 부러워하고
그 백수의 자유를, 군대의 말년병은 부러워하며
이젠그 말년병을 부러워하는, 신병이 등장합니다.
광고 영상은 여기서 그치지만 더 적용해 보면 그 신병을 부러워할,
입대영장 받은 어느 청년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피곤한 세상사를 웅변한다지만 어찌보면 만족함이 없는 군상들이 들어납니다.
그래서 세상사가 피곤한 것은,
그래서 박카스를 마셔야하는 일은, 광고대로 세상사의 여러 스트레스보단 불만족의,
남과 비교해서 오는 불만족의 스트레스가 제일 클지 모릅니다.

박카스는 각성제입니다.
잠시의 반짝하는 기운을 선사할 듯 합니다.
그러나 이는 모르는 말입니다.
진정한 각성제는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입니다.
우리 민족성이 유별나서 나 배고픈것은 잘 참아도 남 잘되는 꼴은 못참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도의 각성제는 성령님입니다.
성령충만할 때 피곤함도 억눌림도 비교함도 물리칩니다.

빌3:3)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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