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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다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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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2-09-06 15:48 조회 4,76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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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이나 그렇겠지만 아이들 때문에 힘들다가도 그 애들 때문에 곧잘 힘을 얻곤 할 것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덧 아이들이 늠름한 청년이 되었고 멋진 숙녀가 되었으니 대견함이 많습니다.
집에 들어와 밖에서 겪은 얘기를 할 때가 그렇고 오빠 동생이 서로 위하는 일이 그렇고
부모된 우리에게 이루는 모습들이 그렇습니다.
또 어느 사안을 놓고 토론 할 때는 어떻습니까? 할 만합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어제는 요즘 이슈되는 ‘사형제도’에 관했습니다.
이런 애들을 보며 나보다 아내는 더 대견스러워하곤 합니다.
배 아파 낳고 지금껏 손수 키운 사랑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까 아내는 이랬습니다.
 “아이들이 힘들 때 스스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잘 큰 것 같아요. 신앙이 들어 간 것이겠지요.“
맞습니다.
딸아이도 자기 미래를 위해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아들아이도 그렇습니다.
잠시 전 아들아이는 서울 나가기 전에 큰웃음을 주었습니다.
“아. 버스타고 다니기가 힘들어요.(사실 서울 한번 나갈려면 차 시간 맞추어야 되고 통근 시간도 1시간 남짓 걸립니다.)
아빠가 목동에 아파트 하나 사 두신 것을 아는데 이젠 공개하시지요.
벤츠도 사서 여기 아닌 다른 주차장에 세워두신 것도 갖다 놓으시고요.
“ 이런 위트로 불편함을 빗겨가니 여유스럽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힘된 말을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아빠만한 보수목사도 없으니 빨리 갖다 쓰라고 해요.
훈련만 받다가 지레 죽게 되었으니..“
이처럼 아빠를 아들이 인정해 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래서 나도 속으로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들으셨죠? 하나님, 저만한 보수목사도 없답니다. 아들이 보증하지 않습니까? 빨리 갖다 쓰십시오.“
그러나 아들이 하나만 알고 둘은 아직 모르는 것 같습니다.
 늦게 피운 꽃이 늦도록 감을...
또한 그 아들은 그 아빠 닮기를 빼닮아 용모만이 아닌 정신과 신앙까지도 보수아들 됨을..
구약의 엘리제사장은 자식 신앙을 그릇쳤습니다.
아론도 그렇습니다.
가정목회를 실패한 것입니다.
여기에 비하면 저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두 아이들이 훌륭한 까닭입니다.
세상의 자녀들처럼 세상의 보이는 것과 만지는 것으로 물려받진 못해도
신령한 믿음의 터 위에 자신들을 주의 은혜 중에 건축하고 있으니
훗날 어른이 되어 고난이 와도 위기가 와도 오히려 든든히 서 갈 줄 믿습니다.
저도 기도합니다. 
“주님, 저 얘들을 지금처럼 거룩히 키워서 주의 나라 임함에 갖다 쓰세요.”

 잠11:28)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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