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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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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2-07-25 12:28 조회 4,5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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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 중 내리붓는 빗소리에 잠깼다.
7월의 마왕이 강복한다.
태풍이 지나 간다야.
침상에서의 새벽기도
낮보단 깊었어라.

잠잠할 수 없는 충동,
빗속을 뚫고 괜히 어둔 동네 돌았다.
수고로운 새벽신문 배달부
비옷입고 우산 쓴 채 오토바이를 탔다.
이 난리통에,

그래도 그게 어디냐
숱한 일용직은 오늘이 공일이다.
쪽방값은 어찌하누 물파스는 어디있지
무너지는 마음일랑 빗물에 흘리우라
눅눅한 시름일랑 바람에 날리우라

20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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