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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2-03-17 17:26 조회 4,65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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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아 무작정 나선 길
밋밋한 길 싫어
나 사는 도시중심을 관통했습니다.

가다보니 생각나는 이들 있어 연락없이 들렀지만
마침 자리에들 없어 빈 발길 돌렸습니다.
한가한 발걸음 괜히 멈추어 서서
잊혀진 벗들 찾아 문자로 문안했습니다.

그들도 나 같았던지
반가움이 확연했습니다.
이러한 따뜻함의 작은 문안 나누는데
1년이 넘게 걸린 것 보아
세상에서 어느 한사람의 마음얻기가
그리 녹록치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일상에서는 벗은 물론 형제도
무심한 체 그냥 그러면서 삽니다.

다 후회할 일입니다.
그만 부질없는 일에 헛된 애착을 가진 탓입니다.

훗날 무엇을 붙잡고 있을까요?
무엇이 내 곁에 머물까요?
왜 우리들은 한결같이 비슷한 류의
삶을 살고 있을까요?
무엇 때문일까요?
아니라며 도리질하던 그 일은 왜 계속할까요?
우리속에 가득찬 것은,우리를 끌고가는
그 힘의 존재는 무엇인가요?

모두가 벌어 먹고사는 일에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만
그만 관계를 놓치니 결국 먹는일만 남습니다.
이렇듯 관계속의 사는일이 제외된 먹는일만 있다면
고작 그 땜에 사는 것이라면 동물과 진배없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살고자해서 먹는일에 매인 존재가 되니
이모습,또 다른 타락의 일그러진
불쌍한 인간모습일 듯 합니다.

잠21:11) 거만한 자가 벌을 받으면 어리석은 자는 경성하겠고
                  지혜로운 자가 교훈을 받으며 지식이 더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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