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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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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2-04-24 11:06 조회 4,694회 댓글 0건

본문

성치못해 가뜩이나 성성한 눈썹에
어쩌다 보인, 돋아 난 흰눈썹 뽑으려다
그만 검은눈썹 뽑고 말았다.

애석한 마음
큰손해를 본 듯이 떠나질 않았다.

세월잃은 사람있고
신체부위 잃은 사람있고
돈이나 건강이나 가족잃은 사람도 있건만
다시 올라 올
그깟 눈썹 한 가닥에
미련두다니,

나를 알았다.
아주 쩨쩨함을
그리고 눈썹조차
끔찍히 여기는
자기사랑의 극치를,

눈썹조차 온전히 뽑지못한 주제에
그래도 살았음에 무얼한다고
허덕거림이여


욘4:9)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 넝쿨로 인하여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가지 할찌라도
                    합당하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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