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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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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0-05-01 19:32 조회 5,41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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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생,원숭이 띠,나는 올해 55세입니다.

친구들은, 나 보다 어린 친구가 없습니다.

보통 한두살이 윗입니다,

요즘, 이들을 만나면 많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내일 모레면 육십이 되는데.."

참,말이라는 것이 묘합니다.

틀린 말이 아닌데도.내겐 저항감이 갑니다.

여하한 6학년을 향해 빠르게 갑니다.

이 덕에.그만 환갑넘긴 이들을 "형님"이라고 하는 아우님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벌써 그런가하여 거울도 보곤합니다.

틀림없이 맞습니다, 누가뭐래도 '영감'이며 '중 늙은이'가 되었습니다.

또래의 여성동무를 보면 더 실감납니다.

일찍이 할머니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6학년이니 환갑이니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때를 회상하여 비교하게 됩니다.

그때, 환갑의 사진아버지도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렇다면 얼마 후 나도 그럴겁니다.

부전자전은 비단 DNA만은 아니기에 이때 두 가지에 전율하게 됩니다.

하나는, 책임입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

특별히 덜 자란 아이들에 대한 부양이 아직 남겨져 있습니다.

사회적책임도 있습니다.

국가의 독립이니 재건이니.중흥이니 하는 책임있는 시대는

아닐지라도 현 시대의 등뼈역활을 하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입니다.

사명은 분명한데 터도 다지지 못한체 있습니다.

그러니 언제 본 임무를 완수 할려는지요?

그리고 실감되는 게 있습니다.

눈의 차이입니다.

27세에 장가가신 외삼촌을, 참으로 어른으로 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일 겁니다.

군대에서는 선임하사가 참 눍었다 싶었는데 지금 역산을 해보니

선임하사는 30대 후반이거나 사십대 초반이었습니다.

이제는 이쯤된 이들이 애처럼 여겨지니 큰 차이가 온 겁니다.

나는 여전히 나건만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안타까운 것은 향상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가만히 있거나 마구 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가슴과 기억속은 여전합니다, 빈 우물처럼,

어린 시절에 몰랐던 것들을 여전히 모른체 살고 있습니다.

복잡한 우주의 신비나 심오한 철학이 아닙니다.

그저 영어단어 그리고 한문 또한 역사등 그리고 작은 기술이나 재주를,

조금만 노력했으면 마스터는 못했을지라도 터득 정도는 했을텐데도

그저 그렇게 살았기에 아쉬움이 됩니다.

답답해 하면서도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며 치부한 탓입니다.

누가 그랬나요? 늙는다는 것은 아쉬움과 후회가 잦아지는 것이라고,

누가 그랬나요?인생은 60부터라고,,다 자조 섞인 한탄일 겁니다.

나 역시,"내일 모레면 60인데'하는 말에 저항감을 갖으며

"뭐가 곧 끝난 것 처럼 비관하냐"하곤 하는데 이 역시,

그 말의 뜻과 별 반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그러면서 오늘까지 살아 온 모습이 내일을 결정하여

내 주변의 흔하디 흔한 오늘의 6학년과 같을 겁니다,

그 밥의 그 나물이기에 그러면서도 "춘삼월에만 꽃피냐?"

"가을에 피는 국화도 있다."고 스스로를 추스립니다.


찬송가541장) 주가 부탁하신 모든역사 마친 후 예비하신 그 집에서 주의 얼굴뵈오리

빛난 하늘 그 집에서 주의 얼굴뵈오리 한량없는 영광중에 주의 얼굴뵈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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