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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실 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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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9-07-22 12:40 조회 5,17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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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실 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하여 세상에는 절대적인 것이 없음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목사의 실수,

아니 목사님의 실수,

상상해 보셨습니까?

어떤 것들인 줄 아시나요?


인간적인 실수도 있지만 목회적인 실수도 종종 있답니다.


몇 년전 얘기입니다.

권사 헌신예배에 설교하고자 설교단에 섰는데, 설교 원고를 책상에 놔두고 온 겁니다.

그렇다고 통성기도 시켜놓고 원고 갖고 오자니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원고 없이 설교를 했습니다.

어땠냐구요?

물론 더 은혜로 왔지요!

원고 의지하지 않고 성령님만 더더욱 의지했거든요.


교역자 초년 때는 새벽잠 때문에 못 일어난 적 있습니다.

이날 버스라도 운행할라치면 성도들은 새벽부터 된바람을 맞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긴, 어떤 목사님은 새벽 기상을 위해 두 개의 시계를 놓고 주무신답니다.

지금은 이런 실수는 없습니다만,

한번은 양복저고리와 바지를 다르게 입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교회에서는 모르고 집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아마 성도들은 목사님이 콤비로 입고 왔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왜 이런 구별이 안되냐 하면,

새벽 시간에 잠든 식구들과 수족관의 거북이에게 안면 방해를 안 하려고

최소한의 불빛으로만 옷을 챙겨 입다가 범하는 실수입니다.

이때부터 새벽에 입을 양복은 먼저 꺼내 놓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실수 담입니다.

새벽 기도회 때 한 권사님이 목사님의 설교도중 자꾸 우시더랍니다.

은혜를 받는구나 생각하고 목사님이 이제 기도를 하는데

그 권사님이 도무지 집엘 가시질 않더랍니다.

결국 늦게까지 기도하고 아무도 없는 예배당을 나오는데

그 권사님이 기다리고 있다가 아주 힘든 표정을 지으면서

「 저..목사님 거울을 보시죠!」하더랍니다.

거울을 보니,

아뿔싸! 넥타이를 두 개 매고 있더랍니다.


새벽 시간에 잠에 취하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벌어진 사건입니다.

권사님의 눈물은 은혜의 눈물이 아니라 측은함의 눈물이었던 겁니다.


그전 교회당에는 새벽 기도회실 강단 아래에는 조그만 손거울이 있었습니다.

원로 목사님이 준비하신 것인데, 일어 서기전에 한번 보니 한결 좋았습니다.

다 이런 실수의 경험 속에서 온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목사의 실수, 또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 설교부탁 받아놓고 까맣게 잊어버리는 겁니다.


물론 칠판에, 탁상용 달력, 개인 수첩에 다 적어 놓지만

맨 처음에 빼 놓으면 어느 곳도 기록되지 않아 잊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몇 시간 전에 상대측에서 확인전화가 오기에 무작정 기다리게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최근에 황당한 실수를 했습니다.

주일 1부 예배 시간에 빠졌습니다.

미리 나서야 할 예배자가 예배 시간에 깬 겁니다.

물론 사정과 핑계야 있지요.....

그렇지만, 아! 그때의 부끄러움과 당혹감이란.......?


예배의 전문가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것은

군대 같으면 영창감이요,

전시 같으면 총살감입니다.


이때 번개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인생에게 절대적인 것은 없다.

남의 잘못과 실수를 용서하고 덮어주어야 겠구나!

또 다른 하나는, 일어나는 것조차 하나님께서 깨워 주셔야 된다는 거였습니다.

그 전날 늦게까지 교회당에서 내일의 예배를 위해 기도했지만,

잠자리에 들어서는 기도하고 왔다는 안도감에 내일 깨워 주소서... 하질 못했던 겁니다.


그리고 반성할 것은,

긴장이 풀렸구나...!

아무리 피곤하든, 아프든, 이 긴장 있으면 이럴 수가 없을 텐데....!

방심은 신앙의 큰 적이구나 함을 느꼈습니다.

목사의 실수!

뭐 대층 이렇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실수담이 있는지요?

혹시 외국 나간다고 하면서 비행기 티켓 빼놓고 간 적은 없는지요!

내 집에 전화한다면서 막상 내 집 전화번호 생각이 않나 주변 사람에게 물어 본적은 없는지요?

히히!! 실수! 자꾸 흉보지 맙시다.

쉿~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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