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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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멋진 추억이 있습니다.
군생활입니다.
특수부대의 본부에서 근무했기에
장교부터 사병까지 두루두루압니다.
군생활의 일화야 그랬다치더라도
제대한지 30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그때의 대원들이 그립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옛대원들을 만나게 되었고
의기투합하여 "소대원 찾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사실 옛사람을 찾는 일이 쉽겠습니까?
사령부의 배려로 주민번호를 알아내고
또 다른기관의 협조로 주소를 알아내고
그 다음, 편지를 보내고,서너 번의 전화가 오고가고등
결국 '집합'을 시키는데 까지 성공했습니다.
세월이 무엇인지?
중대장은 70순의 할아버지가 되셨고
소대장은 시인으로 등단하셨고
작전하사는 부사관 최고인 원사로 퇴역해 있고
내무실장은 고참군무원이 되어 있습니다.
더러는 죽고,확인조차 되지 않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A를 찾는데 B도 나왔고
그 B주변엔,J,U.G도 있어,결국은 '중대집합'이 되게 생겼습니다.
직업도 사업가,시의원,교사,경찰등 다양하고
사는 곳도 전국입니다.
'부산에서 살 것이다'했는데 경기도 광주에서 나오고
'며느리를 보았다'
'손자를 보았다.
'나도 장로야'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지역에 사는 사업가들이
집합의 주최가 되었습니다.
편하게 오고가도록 항공료, KTX료나,차를 보내고
공항과 역에서 모셔 올 참입니다.
1박2일을 위해 호텔과 식당도 예약합니다.
이 일을 주관하면서 너 나할 것 없이'옛날'을 그리워하니
'늙음'을 실감하고,앞으로도
'잊혀진 사람'이 아니라 '좋은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선
'잘 살아야 겠다.'를 다짐해 봅니다.
누구에게든 '찾고 싶지 않은'대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14:11)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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