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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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시 풍동에 3년 째 살고있다.
아파트단지 맞은 편 주택단지이다.
이 곳이 좋은 것은 창너머 트인 풍경이다.
3층, 저편의 전경은 비경이 아닐지라도 볼만하다.
요즘도 뻐꾹새 노래를 들을 수 있고
개구리합창과 보기조차 드문 맹꽁이의 맹~꽁도 듣는다.
이른 아침 산책에는 또 어떤가
꼬끼오~하는 닭울음에 마음이 흡족하다.
도무지 도시라고는 실감되지 않는, 전원이 주변에 있다.
'노지오이 팝니다' 하는 현수막도 볼 수 있고
작은 배밭에선 배꽃도 볼 수 있었다.
나 사는곳의 이웃은 누구던가?
은행장이나 전직장관이나 교수님은 아니 계시다.
2층에는 택시운전수 가족과 농장을 한다는,그래서 보기 힘든
노부부가 산다.
좌우 편에는 나처럼 세입자들이고
건너 편에는 한동안 실직이었던 요꼬 기술자네가 산다.
그 부인은 얼마나 알뜰한지, 1층 가게 한편에는 살림집을 꾸리고
잡동사니를 팔기도 한다.
들려지는 얘기는 힘든 얘기들이다.
어느 식당하는 부인은,남편은 위암이고 29세의 딸은 자궁암이란다.
빚쟁이의 성화에 3번 자살을 시도했지만 미수로 그쳐
그만 식당을 하게 됐단다.
이틀 전, 그 곳을 아내와 찾았지만 종업원만 있을 뿐
얼굴도 보지 못했다.
뒷집 아주머니는 37세의 쌍둥이 아들중 맏이가 장가를 못갔단다.
남편이 밖에 나가 살다가 아이들 성화에 들어 왔건만
부부애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래 전 그녀의 담배 태우는 모습에서
이 시름을 보았다.
그 아주머니 환갑을 넘긴 것 같은데,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무릎수술로 고생했다.
그제 만났을 때에 "이 곳에서 예배하니 함께 합시다" 했더니
병원에 있을 때 수개월 동안 설교들었다며 "병원 목사님이 설교를 잘 하던데요"
하며 어물짝 넘어 갔다.
그녀가 말하는 잘하는 설교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나 사는곳에는 민주당의 구의원과 시장이 당선됐다.
교회는 보수교단 보다 진보교단이 더 보인다.
온갖 은행이 들어 있고 약국들과 각종 병원도 들어 있다.
학원은 얼마나 많은지. 지난 날 시무했던 교회의 청년이
이 곳에서 중년이 되어 수학학원 원장을 한다.
그가 제대했을 때에,기업취직보담 학원강사를 소망하기에
대치동 학원에 소개시킨 일이 옛적일이 되었다.
빵집은 유명회사 지점이 하나 없어지더니 저 위편에 또 하나가 생겨
다시 6곳이 되었다.
이 곳을 살다 보니 쓰레기가 널려 있음에 불쾌하다.
오늘도 산책길에 쓰레기를 주어 버렸다.
얼마 전에는 버릴 요량으로 주운 쇼핑 백에 예쁜 원피스가 들어 있기도 했다.
나 사는곳,공기는 좋다.
나 사는곳,답답하지는 않다.
나 사는곳,살다보니 살기 편하다.
나 사는곳,오늘도 아이 둘은 서울로 나갔다.
친구들과 운동한다고,
누구는 강남이 좋단다.
누구는 역세권이 좋단다.
누구는 고향이 좋단다.
참새는 볏지붕속에,제비는 처마밑에
독수리는 높은 벼랑에 물새는 물가에,
산새는 나무가지윗에 둥지를 틀고들 산다.
좋아 살기도 하고, 편해 살기도 하고, 할 수 없어 살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곳을, 삶의 '마지노 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저 북쪽로 이사가자 하기 없기에요"했다.
"그래, 그러자꾸나' 대답은 시원했다.
그러고 보니 결혼 후, 아니 지금까지 나 살고픈데서 살아 본 적이 없었다.
목사인 까닭에 교회따라 움직였고,그러면서도 교회가 여의도에 있을 때는
시세따라 신길동에서 살아야 했다.
이 곳에서 얼마나 살게될까,이제는 이사도 싫다.
나 사는곳,도시임에도 그 곁다리 지구라서 그런지 아직은 조용하고 쾌적하다.
나 사는곳,그럼에도 언제나 주님품이기를 기도한다.
계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아파트단지 맞은 편 주택단지이다.
이 곳이 좋은 것은 창너머 트인 풍경이다.
3층, 저편의 전경은 비경이 아닐지라도 볼만하다.
요즘도 뻐꾹새 노래를 들을 수 있고
개구리합창과 보기조차 드문 맹꽁이의 맹~꽁도 듣는다.
이른 아침 산책에는 또 어떤가
꼬끼오~하는 닭울음에 마음이 흡족하다.
도무지 도시라고는 실감되지 않는, 전원이 주변에 있다.
'노지오이 팝니다' 하는 현수막도 볼 수 있고
작은 배밭에선 배꽃도 볼 수 있었다.
나 사는곳의 이웃은 누구던가?
은행장이나 전직장관이나 교수님은 아니 계시다.
2층에는 택시운전수 가족과 농장을 한다는,그래서 보기 힘든
노부부가 산다.
좌우 편에는 나처럼 세입자들이고
건너 편에는 한동안 실직이었던 요꼬 기술자네가 산다.
그 부인은 얼마나 알뜰한지, 1층 가게 한편에는 살림집을 꾸리고
잡동사니를 팔기도 한다.
들려지는 얘기는 힘든 얘기들이다.
어느 식당하는 부인은,남편은 위암이고 29세의 딸은 자궁암이란다.
빚쟁이의 성화에 3번 자살을 시도했지만 미수로 그쳐
그만 식당을 하게 됐단다.
이틀 전, 그 곳을 아내와 찾았지만 종업원만 있을 뿐
얼굴도 보지 못했다.
뒷집 아주머니는 37세의 쌍둥이 아들중 맏이가 장가를 못갔단다.
남편이 밖에 나가 살다가 아이들 성화에 들어 왔건만
부부애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래 전 그녀의 담배 태우는 모습에서
이 시름을 보았다.
그 아주머니 환갑을 넘긴 것 같은데,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무릎수술로 고생했다.
그제 만났을 때에 "이 곳에서 예배하니 함께 합시다" 했더니
병원에 있을 때 수개월 동안 설교들었다며 "병원 목사님이 설교를 잘 하던데요"
하며 어물짝 넘어 갔다.
그녀가 말하는 잘하는 설교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나 사는곳에는 민주당의 구의원과 시장이 당선됐다.
교회는 보수교단 보다 진보교단이 더 보인다.
온갖 은행이 들어 있고 약국들과 각종 병원도 들어 있다.
학원은 얼마나 많은지. 지난 날 시무했던 교회의 청년이
이 곳에서 중년이 되어 수학학원 원장을 한다.
그가 제대했을 때에,기업취직보담 학원강사를 소망하기에
대치동 학원에 소개시킨 일이 옛적일이 되었다.
빵집은 유명회사 지점이 하나 없어지더니 저 위편에 또 하나가 생겨
다시 6곳이 되었다.
이 곳을 살다 보니 쓰레기가 널려 있음에 불쾌하다.
오늘도 산책길에 쓰레기를 주어 버렸다.
얼마 전에는 버릴 요량으로 주운 쇼핑 백에 예쁜 원피스가 들어 있기도 했다.
나 사는곳,공기는 좋다.
나 사는곳,답답하지는 않다.
나 사는곳,살다보니 살기 편하다.
나 사는곳,오늘도 아이 둘은 서울로 나갔다.
친구들과 운동한다고,
누구는 강남이 좋단다.
누구는 역세권이 좋단다.
누구는 고향이 좋단다.
참새는 볏지붕속에,제비는 처마밑에
독수리는 높은 벼랑에 물새는 물가에,
산새는 나무가지윗에 둥지를 틀고들 산다.
좋아 살기도 하고, 편해 살기도 하고, 할 수 없어 살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곳을, 삶의 '마지노 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저 북쪽로 이사가자 하기 없기에요"했다.
"그래, 그러자꾸나' 대답은 시원했다.
그러고 보니 결혼 후, 아니 지금까지 나 살고픈데서 살아 본 적이 없었다.
목사인 까닭에 교회따라 움직였고,그러면서도 교회가 여의도에 있을 때는
시세따라 신길동에서 살아야 했다.
이 곳에서 얼마나 살게될까,이제는 이사도 싫다.
나 사는곳,도시임에도 그 곁다리 지구라서 그런지 아직은 조용하고 쾌적하다.
나 사는곳,그럼에도 언제나 주님품이기를 기도한다.
계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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