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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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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9-07-22 12:43 조회 5,2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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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참 오랜만에 차를 멈춘 체 앉아 봅니다.

차 머리를 남서쪽으로 향하고......

가을볕이 너무 탐스러 그 볕 받고자

가던 길 멈추어 길가에 차를 세운 겁니다.


살면서 무엇이 그리 분주한지..

달리는 차 안에서도 급하게 동동 거릴 때가 있었습니다.


차안에서 하늘을 봅니다.

잎 바래는 가로수도 봅니다.

그대로 라디오도 틀어봅니다.

차안의 작은 거울로 점과 주름 있는 내 얼굴도 비추어 봅니다.


신기하게도 달릴 때와 다르게 보입니다.

무엇이 진실일까요?

어느것이 참 모습일까요?


차가 멈추면 모든 것이 멈추고,

차가 달리면 나도 달리고 세상도 달립니다.


차안에서 잠시 이러한 글을 적어 봅니다.

평범한 일이지만....

어쩌면 분주하다면서 외면해온 여유이고,

어쩌면 작은 일이기에 묻혀버린 풍경입니다.


아~ 그러나

실상은 얼마나 소중한 자유인지요

정지된 체 정지된 세상을 보는 것,

살아있는 의지의 새로운 반란입니다.

시103:22)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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