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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0-05-15 22:14 조회 5,22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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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교회 사무실에 앉아 하나님께 편지를 썼드랬습니다.

"하나님 전상서'하여,늘 하던 기도지만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부칠 수 없었기에 내가 읽어보고 곧 찢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편지라 할지라도,주님의 이름으로 썼기 때문입니다.


어제는,저 멀리 중국에서 E 메일을 받았습니다.

40넘어서 장가 간, 그곳의 전도사가 딸을 낳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오늘에서야 "축하한다."는 회신을 보냈지만 아직 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그러면서 딸아이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지난 밤,친구집에서 머물었던 딸아이로 부터 아침에 휴대폰 문자가 왔습니다.

그대로 소개하면, "퐈퐈~ happy parents day~ thank you for growing up!!"


또한 한낮이 되어 내가 차린 냉면을 급하게 먹는둥 마는둥하며 나갔던

아들로 부터도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의 휴대폰으로, 역시 그대로 소개하면,

"엄니 아부지 이십삼년간 키워주심에 감사와 사랑을 표합니다.

어렸을 땐 편지도 쓰고 선물에 꽃도 달아 드렸는데

어제 사려하니 엄니압지한테 받은 돈으로 사자니 먼가 이상해서 못달아드렸습니다

이제 내 앞가림해야것만ㅠ 내가 다음 년도엔 내가 벌어 조은 선물 꽃 달아드리겠어요

압지 말씀대로 멀해야될지 여러생각이 많지만 좁혀나가고 있으니

이제 고만 놀고 공부도 해야겠소!맨날 노는 것 같아도 걱정마세요!

집형편이 쬐끔 힘들어졌어도 가족덕에 행복한 아들이! 두분 나눠 보시길"

이런 아들 딸 때문에 행복을 느낀만큼 "니들 덕에 행복하단다."는 뜻으로 회신했습니다.


문득, 군대있으면서 제대하면 부모님께 효도하겠다던 그 시절의 나의 편지가 상기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마음이야 그동안 잊지 않은체 간직하고 왔지만

어느덧 애비가 되어 어버이날에 편지를 받고 보니 더 새로워졌습니다..

제대가 언제였습니까? 벌써 수십년이 지났건만 그럼에도 아직도 이 약속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효도가 무엇입니까? 호강보다 평안하게 해드리는 일인데

목회를 하는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힘 들지?식구들 다 건강하지?교회는 좀 어떠냐?"늘 물으시는 어머니의 안부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도 찾아 뵙질 못했습니다.엎어지면 코 닿는 곳인데도...


어머니께 늘 죄송한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필요는 어째튼 채워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필요는 채우지 못하체 마치 외면한냥 삽니다.

'내리 사랑이라고' 하고,'형편의 탓이라'고도 하겠지만

결국은 불효입니다.수십년 전에 효도하겠다던 그 약속을 오랫동안,

늙어가면서도 성의없게 부도만 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문자를 받고 행복했던 나처럼 옛날의 내 부모도 그러셨을 겁니다.

훗날의 내 아이들이 지금의 편지처럼만 살아 준다면,

부모된 우리로썬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내 어머니의 지금행복은 거창한데 있질 않을 겁니다.

오래전에 올렸던 편지의 내용대로만 실천하면 될텐데 그런데도 그렇치 못하니 속상합니다.

더 이상 부모님께 편지는 쓰질 않습니다.

잠시 후면 어떤 편지든 보시기는 커녕 설녕 쓴다 한들 받지 못하는 그 때도 올 것입니다.

서둘러 홀로 계신 내 어머니께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낳아 주시고 지금까지 축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또한 20년을 함께 산 아내에게도 우표없는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고생한다고,,, 머지않아 도우미 3종쎗트가 도착할 거라고,


아4:15)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 흐르는 생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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