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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곳을 향하여(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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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9-07-19 12:46 조회 5,09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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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는 나로써는 죽음을 자주 대합니다.
며칠전에는 가까웁게 지내던 사모님의 장례에 참석했고

어제는 한 성도의 남편상을 치루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성탄과 송구영신이 있는 12월에

무려 5건의 장례로 인해 홍역아닌 홍역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항시 죽음앞에 서 있노라면
언제인가 내게도 있을 내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죽음이 주는 성경의 의미에 고무되곤 합니다

죽어야 사는 하늘의 이치를 믿기에

죽음에 대해서는 다른 이해를 갖게 된겁니다.
그러나 죽음의 비밀과 신비는 궁금합니다.

아직 죽음은 커녕 죽을뻔한 일조차 크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상상만하게 됩니다.
모 사모님의 발인예배에선 훗날 내 발인예배에 누가 설교하고

누가 기도할것인가를 그려 보았습니다.

또 어제의 장례에서는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까였습니다.

그러나 정말 궁금한것은 누가 울어줄꼬 입니다
평생 목사로 살다 죽을터인데 잘 죽었다고 욕 먹을순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죽음에서 참 평가를 받습니다.

산 자는 죽은 자에게 관대하고 후하더라도 죽음은 최종적이기에

그 인격 그 삶의 평가는 죽어봐야 아니

죽은후에 남의 입술과 남의 눈물을 통해서만 드러납니다

한마디로 잘 살아야 죽음이 슬픕니다.

죽음은 슬퍼야 아름답습니다.

내 울음으로 시작해서 남의 울음으로 끝나는 생애지만

누구는 단명하고 누구는 므두셀라처럼 지겹게 살아가도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모레에도 너나 할것없이

죽기위해 산다고 해도 모순은 아닐겁니다.

이 속에서 비록 궁핍하여도 비록 작은 자 되어 살아도

언제나 죽음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고

언제나 죽음을 대하며 준비하며 사는것

그것은 날마다 저 높은 곳을 향해 나가는 믿음의 행보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하사

나로 나의 연약함을 알게하소서 (시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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