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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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참 오랜만에 차를 멈춘 체 앉아 봅니다.
차 머리를 남서쪽으로 향하고......
가을볕이 너무 탐스러 그 볕 받고자
가던 길 멈추어 길가에 차를 세운 겁니다.
살면서 무엇이 그리 분주한지..
달리는 차 안에서도 급하게 동동 거릴 때가 있었습니다.
차안에서 하늘을 봅니다.
잎 바래는 가로수도 봅니다.
그대로 라디오도 틀어봅니다.
차안의 작은 거울로 점과 주름 있는 내 얼굴도 비추어 봅니다.
신기하게도 달릴 때와 다르게 보입니다.
무엇이 진실일까요?
어느것이 참 모습일까요?
차가 멈추면 모든 것이 멈추고,
차가 달리면 나도 달리고 세상도 달립니다.
차안에서 잠시 이러한 글을 적어 봅니다.
평범한 일이지만....
어쩌면 분주하다면서 외면해온 여유이고,
어쩌면 작은 일이기에 묻혀버린 풍경입니다.
아~ 그러나
실상은 얼마나 소중한 자유인지요
정지된 체 정지된 세상을 보는 것,
살아있는 의지의 새로운 반란입니다.
시103:22) 여호와의 지으심을 받고 그 다스리시는 모든 곳에 있는 너희여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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