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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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처음으로 어르신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아이들이 아닌,병원직원들에게서,
이때 혼자서"험험"하며 헛 기침을 해보았습니다.
좋았습니다.
뭐든 처음이 있습니다.
언제인지 몰라도 내게도 젖떼고 밥먹기 시작한 때가 있었고
아빠란 그 부름에 감격하면서도 책임감에
전율하던 때가 있었고
목사안수 후 즉석에서 목사님으로 달라진적도 있었습니다.
호칭도 시절 따라 다릅니다.
마치 철따라 옷갈아 입듯이 '갈이'를 합니다.
다만 더딜 뿐입니다.
이제 어르신으로 진행했으니
아저씨는 점차 줄어 들 겁니다.
이렇듯 바뀌는 만큼
주름은 더 하고, 아픈데도 더 할 겁니다.
가만 생각해 봅니다.
어르신 다음에는 무엇이라 하나?
발전일까?퇴보일까?
얼른 생각나지 않아 물어 보았습니다.
누가 가르켜 주기를 " 끝"이랍니다.
너무 싱거워 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상끝,아니면 '그만끝'
천국가기 전,겨우겨우 숨쉬고 있을 때
겨우겨우 기도하고 있을 그 때에
누가 '이상끝 목사님''그만끝님'한다면 서운할려나?
지금의 내가 느끼기에는 멋진데,
잠16: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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