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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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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23-08-18 11:03 조회 54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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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코로나로 힘들었던 딸아이네는 어제 예정된 휴가를 떠났다.
아픈 아가를 밤낮으로 돌보았던 딸아이였기에 코로나확진은 모두에게 청천벼락이었다.
무엇보다 아가의 의료적 돌봄이 멈출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우리 부부도 감당치 못할 일이었다.
확진 받던 날 사위는 급히 조퇴했고 그 다음 날은 친엄마를 청하여 돌봄을 교육했었다.
딸아이는 안방에서 격리하며, 아가와 돌봄인은 거실에서 생활한 것이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격정의 시대에서 아이를 키워야했던 윗세대들의 생활을 실감했었다.

딸아이네 휴가는 단순 쉼이나 놀이가 아니다.
들었던 얘기로는 아픈 아가의 경우 급히 세상을 떠나는 상황이 있다기에,,
훗날을 위한 추억여행이고, 아가를 향한 부모의 위로 여행인 셈이다.
" 하랑이 같은 경우는 갑자기 심장이 멈춘다네요, 또 오래 못살고요, 
태어나서 고생만 한 아이인데 그동안이라도 많이 데리고 다닐려고요."

의료진의 과실로 뇌손상을 크게 입고 이른둥이로 급하게 끄집어낸 아가이다.
태어나자마자 16개월 동안 신생아집중치료실에 8번의 수술을 받으며 치료받았던 아가이고,
퇴원 후 지금 껏 매일의 통원치료와 집에서도 재활치료사의 방문치료를 받는다.
헬렌켈러의 3중 장애가 생겼고, 호흡은 목의 호스로, 먹이는 입대신 위루관으로 들어 간다.

딸아이네의 휴가짐은 아가의 짐이 거반이었다.
생명유지장치들과 여러 의료도구와 기저귀로,,

내게도 아픈 손녀가 생긴 후 아픈 아가와 장애와 그 가정들이 마음에 들어왔다.
생각외로 이러저런 아픔들은 많고 고충들은 크기에 녹록치 않은 것이다.
때마침 뉴스에서는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닌다는 어미의 애절함을 전했다.
이처럼 바다나 하늘이나 또 땅이나 낳은 사랑은 절절하다.
새들이 낳은 알을 부화시킬 때 가슴 털을 뽑고 혈관의 체온으로 부화시키는 포란반 같다.

시150: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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