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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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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9-07-22 12:42 조회 5,24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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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


낯선 곳에서 적과의 하룻밤?

지금 중국의 수도 북경의 한 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으레 낯선 곳이면 그래 왔듯이 어젯밤도 잠 이루지 못하는 밤이었습니다.

새벽 2시의 취침

그리고 6시의 기상

잠시 성경보고 기도한 후 호텔주변을 운동 삼아 걸었드랬습니다.


분명 여기에도 사람들과 차들과 건물들과 돈과 언어가 있건만,

내가 살던 내 나라하고는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릅니다.


커피를 「가피」라고 해야 되고,

안전제일을 「제일안전」이라고 표기합니다.

택시를 타면 미리 적어온 글을 보여 주어야 데려다 줍니다.


거대한 나라 중국!

몇 년전 하나님께서 보여준 나라입니다.

13억의 인구!

그 영혼을 위해 불붙는 심정을 주신 나라였고,

날마다 새로워지는 도시!

올수록 짐이 점점 줄어드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아! 그러나 저 새 지저귀는 소리는 내 나라와 같고

거리는 쓰는 청소부의 빗질에 먼지가 나는 것도 같고

그것을 피해 가는 이곳 사람들의 표정이나 몸짓도 우리네와 같습니다.


문득 이 나라를 몇 번 왔었는가? 하여

오는 비행기안에서 비자를 세어 보았습니다.

단기 관광 비자로 서너번,

6개월 복수 비자로 몇 번

그리고 이제는 1년 상용비자로 들어 왔으니

앞으로는 몇 번을 더 올지 모르는 나라입니다.


일전의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중국은 처음에 왔을 때가 가장 잘 아는 것 같다가도

점점 올수록 모르게 되더라고....


그 말이 실감됩니다.

올수록 모르는 나라입니다.

그러기에 짐을 꾸리면서까지 오고 싶지 않는 나라입니다만,

와서 몇 날이든 있다보면 이주하고픈 묘한 매력을 주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선교사의 보고를 잠시 들었습니다.

○○성의 부흥

○○시의 부흥

○○교회의 회개를 일으킨 강한 성령의 바람 등....

조선족으로부터 한족으로 옮겨가는 주의 촛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합력 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 나라를 모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모든 것이 크고 넓고 많고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무얼 보았느냐가? 다가 아니고,

어딜 갔었느냐로는 도무지 헤아릴 수조차 없는

깊고 신비하고 베일에 가려 있기 때문입니다.


올수록 오고 싶지 않은 이유는

나 같은 한국사람을 무슨 봉으로 아는지 물려고만 하는

불뱀들이 처처에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눈감으면 이주하고픈 이유는

그럼에도 이 속에는 복음으로 살아야 할 영혼이 너무 많기 때문이랍니다.


가 보세요!

참 이상한 것 많이 발견합니다.

고전과 현대가 맞물려 있고,

자동차와 자전거와 우마차가 한데 어울려지고,

무질서 한 듯한데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있고,

안돼는 일인데도 안돼는 일이 실상 없고,

되는 일인데도 되는 일이 실상 없는......


그래서 바라만 보기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엉거주춤을 주는 나라인 겁니다.


아시죠?

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과거사나 현대사나....

가깝고도 먼 나라임을....


이곳에 오면 신앙적으로는 정신이 납니다.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고귀한 가를....

참 부흥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교회의 역할이 어디에 있는가를....등등

새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서울에 되돌아오면 그 정신 잊어버리고

그 각오와 사명을 외치면 소귀에 경 읽기지만...


이렇듯 이상한 나라에 오면 이상하리 만큼

거룩한 목사님으로서 정신이 납니다.

처처에서 복음의 기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6장 9절)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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