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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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한참 지났건만 아직도 설음식이 올라옵니다.
그 음식들이 지겹다고 느낄때 쯤
마침 목사님들의 모임에서 해물뷔페식당을 찾았기에
그곳에서 여러 맛을 보았습니다.
인생 맛은 여러가지입니다.
그중 모두가 좋하는 맛도 있고
거부하는 별난 맛도 있습니다.
모두가 비슷한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목회는 어떨까요? 단순합니다.
한 두가지 맛만 있을 뿐입니다.
수십년을 하는 목회도 반복의 연속이고
마주치는 인물들도 그렇고
가정사는 물론 개인사도 어제와 오늘이 같습니다.
여기서 새 맛찾아 멀리 벗어 난다면
신선함이나 충격보다 변질이 우려될 뿐입니다.
누군가 그랬지요
세상에서 제일 멋대가리없고 재미없는 사람은 목사라고,
그럼에도 거룩한 직무라서
단정하지 않거나 충성되지 않거나
자기관리가 부족한 경우 감당하기가 어려운 직무입니다.
이런 단조로울 목사가 여러 인생 맛을 볼 때가 있는데
곧 교우나 주변이들의 사건과 문제에 개입하는 경우입니다.
목사가 사업을 하지 않는데 부도의 맛을 어찌 알겠습니까?
검찰청에서 검사의 조사받는 맛을 어찌 알겠습니까?
이혼를 어찌 알겠습니까?
양로원에서 코에 줄꽂고 죽음 기다림을
어찌 알겠습니까?
다 곁다리로 알게 됩니다.
다른 경우는 실제 모험을 떠났을 때입니다.
특별히 현대는 재정위기가 많습니다.
이때의 맛은 모두가 죽을 맛이랍니다.
이 맛을 알았습니다.
교회개척에서 알게된 별난 맛입니다.
생애있어 꼭 알아야 할 귀한 맛과
지식을 습득했습니다.
그야말로 돈 주고 못 사는 은혜입니다.
문득 생각났습니다.
여러 골짜기를 지나 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이 있고
자동차나 케이불 카나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방문객이 있습니다.
같은 산에 대한 소감이라도 다를 겁니다.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루즈여행이나 온천여행은 쉼을 위한 여행이라면
배낭여행이나 오지여행은 여러 경험을 얻기 위한
모험여행입니다.
우리 인생도,목회도 그렇습니다.
밋밋하다면, 무료함을 느낀다면
안정은 있을지언정 성취는 없습니다.
보긴 좋아도 맛없는 음식인 셈입니다
이 모습은 마치 좋은 뷔페식당에 가서
입맛 맞는 한 두가지 음식으로
배불리려는 경우 같아 추억없는
인생과 목회가 될 겁니다.
짧은 목회,그리고 세상 떠날 때
여러 맛을 본 후,미소의 입가를 손으로 훔치며
식당을 나서는 식도락가마냥 될 순 없나요?
우리 예수님처럼,고운모양이나 풍채나
흠모할 만한 것은 없어도
왕따 당하는 삭개오를 찾아주는 따뜻한 인간미
외롭게 사는 사마리아여인의 벗된 동정심
나면서 앉은뱅이 된자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경건 등은
결코 학당이나 서원이나 논문을 통해
신속히 영근것이 아닐겁니다.
굳이 맛찾아 먼 길 떠나는 식객이 될 필요는 없더라도
주변에 작은 관심만 지녀도 여러 맛을 음미 할 수 있고
아주 가까운 지평선 저쪽 땅을 향해
한 발자욱이라도 내딛는 용기라도 있다면
맛 깔나는 목회, 맛있는 사람이 되겠지요.
몬1: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나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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