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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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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8-12-10 01:10 조회 5,3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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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빚이 있습니다
사업가 입장에서 보면 우습고 개척교회 목사 입장에서 보면
두려운 빚입니다

이 빚 때문에 지금까지의 생애 중에
최고의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은행대출,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 카드론,
그중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카드 빚입니다
그동안 막다가 결국은 부도나서 시달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목사가 웬 빚이냐고 하겠지만
안정된 목회시절에는 빚이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주는 사례비만큼 맞추어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절은 벌써 4년 전까지의 얘기입니다

지금은 수입없기를 50개월,
생활비, 이자, 자동차할부금및 유지비, 선교비,
그리고 개척한 교회의 매달 부족금,
빚의 빚으로 살았기에 결국 빚의 동산이 되고 무덤이 된 것입니다

아무개처럼 노름하거나 누구처럼 재산 증식하다가 진 빚 아니기에,
나름 떳떳하다 하지만 빚은 빚이기에
때론 나를 코너로 몰고 낭떨어지로 떨어지게도 합니다
누군 빚도 능력이라지만 사실 이런 능력은 싫습니다

이젠 빚도 낼 수 없기에, 아니 빚은 되로 꾸고 말로 갚아야 하기에,
그만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빚진 죄인이라는 말, 그 심정 사무치도록 새겼습니다
유일하게 빚 덕을 본 것입니다
이 외에는 온통 해 된것만 얻었습니다

요즘 한 기도가 있습니다
"내 죄짐을 담당해 주신 주님, 내 경제의 빚도 갚아 주십시오"
그러나 자주하는 기도는 아닙니다
주님이 아시고 또 어떤면으로든 준비하고 계심을 믿기때문입니다
항시 구하는 기도는, 주님 가르침대로 "그의 나라와 의" 외에,
인내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내 빚은 목회의 훈장같은 빚입니다
"개척해 보겠습니다"하면서 생긴 빚인 만큼,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하고,
가끔 간구하는데 다소 염치가 있기도 합니다
오늘도 아내는 은행으로부터 온 압류최고통지서를 받고 풀 죽어 있었습니다

난 은행의 카드담당직원과 전화로 실갱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 빚 언제 청산 될까요?
요즘 이 빚탓에 사는 재미는 없습니다

오늘도 식탁에 쌓여진 각종 고지서를 보노라니

이 밤도 빚에 별별생각을 다 할 그 숱한 사람들을 헤아리게 됩니다


몬1:18)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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