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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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한 결혼식을 다녀 왔습니다.
내노라하는 시내의 좋은 예배당에서
역시 내노라하는 주례목사님을 모시고
장차 주의종의 길을 가겠노라고 서원한
젊은이들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식은 다소 늦어 5분 늦게 시작했지만
정확히 20분에 마쳤습니다.
15분 만에 입장부터 행진까지 다 이룬겁니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순서지에는 분명 "결혼예배순서"라고 했지만
찬송가1절도 부르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의 주례사 역시
특송을 부른 복음성가 가수에 대한 칭찬과
예배당을 식장으로 빌려주신 그 교회목사님과
성도들에 대한 감사뿐이었습니다.
즉 성경은 읽지도 않고
간략한 설교도 없었겁니다.
눈에 띄였던 것은
각계의 인사들이 보낸 많은 화환과
특별한 테너가수의 opening song과
신랑신부옆에 도열했던 6명으로 구성된 들러리였습니다.
누구는 이런 모습을 보고 "심풀하다" 할겁니다.
그러나 묻고 싶습니다.
과연 예배였냐고?
또 묻고 싶습니다.
그 많은 참석성도들의 입은
잘 차려진 뷔페를 먹기만 위한 거냐고...
남의 결혼식을 비평해서 죄송하지만
"식"아닌 "예배"라면 예배요소가 담겨야 합니다.
물론 그 대상은 하나님 이시구요
이렇듯 작은 차이가 큰 결국을 빚기 때문입니다.
유감되게 제단을 지켜야 할 제단지기(?)가
오히려 제단을 허무는 장본인이 되지 않을까
염려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늘 며느리 보는 그 혼주가 부러웠답니다.
시47:5-6) 하나님이 즐거이 부르는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중에 올라가시도다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라 찬양하라
우리 왕을 찬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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