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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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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6-07-07 10:37 조회 5,4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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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도 여행를 갑니다

목사의 여행은

관광이나 휴양만이 목적이 아닙니다

목사의 여행이 이렇다 보니

여권은 온통 빈민국과 공산국의

출입국 도장으로 가득찼습니다

이런 여행이기에

소감도 사뭇 다릅니다

잘 보았다

잘 놀았다

잘 먹었다 하기 보다는

몸 고생은 기본이고

몇날 몇일의 마음고생은 다반사입니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다니는 국가요 도시였지만

별난 소감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끄적이게 됩니다

이번 여행중

도시 이동이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의 공항은

온통 우리네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중 지방의 모 신학대학교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지연된 비행기 출발로

너나할것 없이 서성일때

그들의 관심은

진열된 비아그라에 있는듯 했습니다

대학생 정도라면 역사의식이나

아니면 신앙인 만큼 사명의식이

있을법 한데

내 눈에는 이 모습이

안보였습니다

흔히 상가에 문상을 다녀와도 숙연해지고

병원에 위문만 다녀와도

뭔가 느끼는 것이 있으련만

백두산과 두만강과 그리고 북녘을 보았을

그들에게는 최소한의 진지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도산 안창호선생은

25세에 대성학교를 세웠답니다

시대는 달라도 나이는 같을텐데

이토록 의식차이가 날까하며

지금도 이 차이발견을 생각 중입니다

또 다른 소감은

압록강에서 바라 본

북녘의 주민들입니다

그동안 여러층의 북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압록강가에서 고기를 잡거나

낡은 배에서 일하거나

총을 메고 경비를 서거나 하는 주민과 인민군은

처음입니다

손 흔드는 내게

아이들은 열렬히 손을 흔드는 반면

어른들은 무관심 했습니다

저들의 낡은 이념과 닫힌 체제가

그러한 가난과 무심을 잉태한것 같아

슬퍼졌습니다

통일 후의 거창한 구상은 모릅니다

그러나 할 일이 많음을 알았습니다

목청도 높여야됨도 깨달았습니다

이렇듯 누구든지 여행시에는 낯선 경험을 하는

이방인이 됩니다

언제든지 여행시에는 길을 묻는 나그네가 됩니다

이번 여행 역시

이방인과 나그네는 물론 복음전도자란 사명을

거듭 확인 했습니다

잠26:17) 길로 지나다가 자기에게 상관없는 다툼을

간섭하는 자는 개 귀를 잡는 자와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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