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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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어른을 뵈었습니다
두 어른 다 평생을 목사로 살며
목회와 후배양성에 힘써 오신 터라
대학교 총장으로
신학교 학장으로 은퇴하신 것입니다
칠십과 팔십을 훌쩍 넘긴 어른들 이지만
사십대 못지 않는 열정을 지녀
아직도 후배를 위하고
아직도 한국 교회를 위한 일들을
추진하는 것을 보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며
길떠날 채비를 했던
팔십오세의 갈렙을
떠올릴수 있었습니다
일자리가 없는 세상탓에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란
말이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옛날 같으면 고려장을 치르고도
남을 년세에 이렇듯 무언가 하고자 하심은
바라보는 나도 좋았습니다
첫째는 살아계셔 곁에 계심이며
둘째는 건강하시고
셋째는 일이 있으며
넷째는 나도 그와같은 희망을
가져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택시 기사든
주유원인든 행상이든 파지를 줍든 간에
연세 지극한 어른들이
노익장을 발휘하며 일하는 모습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숭고합니다
우리 의식속에는 과거 그릇된
토착종교 사상이 잠재되어 있는 탓에
곧 어른은 집에 가만히 계셔야
대접받는 것이고
또한 대접해 드리는 것이다
함이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가만히 있는 것은 징역같은 고통이고
가만히 있도록 하는것은
대접아닌 홀대임을
상기해야 합니다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복음의 사상에선
노동을 존중하며
일할수 있음에
일하지 않는것이 악됨을
생활속에 적용해야 합니다
흔히 아름다운 생애란
편안한 말년을 생각하고
더러는 장수니
더러는 임종시 고통없는 시간을
생각하지만
진짜는 임종때까지 사명속에서
일하는 것일겁니다
특히 그 일이 주의 일이라면
더욱 아름다울 것입니다
젊은적 없는 노인없고
늙지 않을 젊은이 없습니다
무슨일이든 심지어 교회일조차도
젊은이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다면
유감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새길만들고
꽃밭 가꾸는 것만 아니라
아름다운 생애를 구사할수 있는
일 창출입니다
보람창출입니다
퇴임후에도
여전히 일할수 있는 세상!
주님안에서 그려 보기에
일하는 말년에 박수를 보내며
일 할 수 있는 말년 되기를 기도합니다
찬송가376장) 내 평생소원 이것뿐 주의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 하는날 주 앞에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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