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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중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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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7-10-30 22:17 조회 5,03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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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떻게도 않했는데

가을의 중턱에 와 있습니다

굳이 탁상용 메모판을 다시 들추지 않아도

잠시 전까지의 흔적이 내 뇌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행사만 하더라도

결혼식3건과 장례식1건

몸이 다 갈 수 없기에 대신 봉투라도 보냈습니다

좋아서 부르고 슬퍼서 찾는 것

친구의 말 마따나 이게 다 사는 거랍니다

모임도 있었습니다

평소 형제처럼 지내는 목사님들이

부인 대동하여 시내 음식점에서 모였습니다

진작에 한번은 더 모일 수 있었지만

누구는 일본 성회가고

누구는 성지순례가고

누구는 미국가고 하다 보니

올 해 처음 모이게 된 것입니다

모임의 주제는

서로 안부 살피기

맛 난 음식 많이 드시기

과년한 자녀들 결혼 시키기등

옛말에 원님 덕에 나팔 분다고

이 모임 중에 부부가 동반으로 수다 부리는 것도

다 사는 것입니다

책방가서 책사서 책보는 큰 일도 있었습니다

책방가기만 하면

이책 저책 주어 담게 되고

이사람 저사람 책도 챙기게 되니

예상하지 않은 돈 들어 큰 일인 셈입니다

장기려.그 사람

워치만 니 전기

상처입은 자의 치유

멋대로 살아라

아시아 비망록등

소나기 밥 먹듯이 그 주간에 읽어 치운 책입니다

결국 이 일도 사는 일 아니 겠습니까?

참 어제는 손님맞이가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오신 선교사님과

미국에서 오신 목사님입니다

언제나 반갑고 소중한 분들이기에

함께 만나 두 분 서로 소개시키고

저녁식사 대접했습니다

이렇듯 오고 가는 일

세상사와 인간사의 진면목이기에

이 일로도 살았습니다

전9:4) 모든 산 자 중에 참예한 자가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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