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아내의 보물 > 목사님칼럼

아내의 보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8-02-05 15:59 조회 5,357회 댓글 0건

본문

아내는 요즘 성경을 옮겨 적고 있습니다.

한 10년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돋보기를 쓴체 적고 있습니다.

2권째 작업 중인데

한권은 아들 줄 것이고

지금 것은 딸 줄 요량입니다.

다 옮겨 적은 성경은 보자기에 싸여

장롱속에 오늘도 보관되어 있습니다.

난 압니다.

왜 이 성경을 자식들에게 주고자 하는지를

신앙유산을 주고픈 것입니다.

이 작업을 보노라면 참 더디고 수고가 많습니다.

언젠가 왜 옮겨 적느냐고 했더니

"그냥 읽는 것 보다 남는 것이 많다."고 했습니다.

목사보다 나은 자세였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시름을 잊기 위한 방편도 되는가 봅니다.

이런 아내를 나는 존경합니다.

어젯밤도 성경을 옮겨 적었나 봅니다.

식탁 위에 성경이며 돋보기며 볼펜이 가즈런히 놓여 있고

다 옮긴 편지지는 엎어져 있습니다.

언뜻보니 오바댜 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시편이었는데...

곧 신약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을 따라

갈릴리와 유대 땅을 밟을 것 같습니다.

이런 아내에게

어떤 때는 내가 성경구절을 묻곤합니다.

마치 성구사전처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내는 궁금한 것을 물어 옵니다.

좋습니다 부부가 잘 맞는 것입니다.

사실적인 것은 아내가 알고

의미적인 것은 내가 아니

아굴라를 가르쳤던

부르스길라와 아볼로가 부럽지 않습니다.

어쩌면 아내는 죽기에 이르도록

이 거룩한 작업을 계속 할련지 모릅니다.

언젠가 그만 옮겨 적으라는 나의 만류에

"세상에 어느 목사님이 성경을 더 쓰라고 권장은

못 할 망정 그만 쓰라고 만류시키냐..." 하며

핀잔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옮겨 적은 성경은

볼품이 없어도 가치는 큽니다.

옛 어머니들이 한섬한섬 흠쳐내던 손바느질 옷처럼

한자한자 옮겨 적은 감동어린 신앙고백서입니다.

아내에게 보물이 많이 있습니다.

금붙이는 없어도

주의 말씀이 보물이요

이성경을 받을 자식들이 보물이요

그리고 기독교서점에서 살 수 없는

이렇듯 옮겨 적은 이러한 성경이 보물 일 것입니다

이런 아내덕에 오늘도 난 밥 얻어 먹고

목회에 힘 얻고 있습니다

잠12: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습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