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제일교회
홈로그인
HOME · 설교&칼럼

[2005년칼럼] 가리봉동 > 목사님칼럼

[2005년칼럼] 가리봉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01 14:58 조회 5,753회 댓글 0건

본문

시절따라

노는 모양새가 다르지만

노는 터도 다릅니다.

종로나 명동에서

짖고 까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태원이니 서초동이니 하며

밤 새던 때도 있었구요

지금이야

노는 놀쇠가 아니니

노는 터가 있을리 만무하지만

자주 찾는 곳이 있습니다.

가리봉동입니다.

비록 깨끗한 거리는 아닐지라도

중국 동포들의 집성촌인 만큼

다소 이국적입니다.

도문식당,백두산반점,천일다방.홍루몽노래방등

이 거리에 들어서면

중국 특유의 향내가 납니다.

또한 번접함속에 중국말과 글

그리고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마치 중국의 조선족 어느 거리를

온 듯합니다.

그러면서

저 인천의 화교촌과 사뭇 다른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혼자서 가기도 하고

친구와 가기도 하고

가족들과 가기도 합니다.

시장을 둘러 보기도 하고

힘겹게 사는 골목을 다니기도 하고

이 식당 저 식당에서 맛도 음미합니다.

이러한 나를

저들은 이방인으로 대합니다.

더러는 한량으로 보고

더러는 불법 체류자 단속 공무원쯤으로 보기도 하고

더러는 기자나 글 쓰는 작가로 보기도 하고

더러는 중국 왕래하는 작은 사업가로 보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무슨 대수 이겠습니까?

중요한것은

중국을 오고 가는 나로써는

좋은 이해의 훌륭한 문화 현장일 뿐입니다.

선교가 무엇입니까?

이해부터 아닌가요?

아니 긍휼부터 일 수 있지요

참으로

먼 땅으로 나간 선교가 성공하기 원한다면

이곳 찾아 온 저들을 향한 작은 이해가

필수라고 느껴질 뿐입니다.

그동안 보고 느낀 것이 참 많습니다.

한예로

지난 70년 대에

우리의 산업 일군들이 묵었던

2평 남짓한 그 쪽방을 아시나요?

지금은 저들의 안식처 입니다.

새벽 5시면 많은 봉고차가

집결되는 이유도 아시나요?

왜 중고품 가게가 많으며

왜 게임장이 많은지 아시나요?

어째꺼나 이들 덕에

지금 중국의 조선족 가정들은

총천연색 테레비를 장만하고

위성 안테나를 숨겨 둔체

우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가리봉동은 수출공단입니다.

한국을 일으켰던 그 현장에서

지금은 조선족 사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번 가 보시지요

그 곳에가면 삶의 즐거움보다

숙연함이 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도다! 하신 말씀 따라

개인이나

민족이나 살고자 하는 모양이 같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살기 위해 도시로 몰리는 것 하며

더 나은 자들은 외국 이주를 시도하는 것 하며

돈 벌고자

몸 버리더니

이제는 번돈 들여 망가 진 몸 고치겠다고

호들갑 떠는 것하며

그러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것하며

기타등등이 같습니다.

가리봉동!

어찌 동북 3성의 그 어디가 비교 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수도 안에 있는데..

그러나 가리봉 5거리 만큼은

연길시 삼꽃거리를 연상 할수 있을 듯합니다.

잠27:19)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