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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5/15]잊혀진 사람 > 목사님칼럼

[2003/5/15]잊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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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23 12:25 조회 4,86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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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사람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반찬을 나르는 주인장과 말이 되었습니다.

주인장은 사람 때문에 이 사업하기도 힘들다고 푸념을 했습니다.


주방장을 써보니 좋지 않은 근성을 보이는 통에 속이 상했던 것입니다.

주인장의 말인즉,

앞서 그만둔 주방장이 기억하고 싶지 않는 잊혀진 사람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제일 불쌍한 사람이 누군줄 아쇼?

손발 없는 사람이 아니고

죽은 사람도 아니라

잊혀진 사람입니다.

다시는 보고 싶지도 않고…….”


그 식당과 그 주인장에서

강하게 받은 인상은

아구찜이나 친절보다 이 말이었습니다.


사실 이 말은 오래 전에 내게 각인된 말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까까머리 시절

몰래 숨어들어간 영화관의 영화 속에서 나왔던 자막이었습니다.

불행한 여인은 잊혀진 여인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이때부터 그 불행이 싫어서 누군가로부터 잊혀지지 않을 존재가 되고자 은연중에라도 애썼는지도 모릅니다.


생각해 봅니다.

내게 잊혀진 사람은 누구이며,

잊을 사람은 누구인가?


또 생각해 봅니다.

나는 누구에게 잊혀진 사람이 되었으며

잊을 사람이 되었는가?


그리고 또 생각해 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솔직히 잊혀진 것이 좋을 수도 있고,

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삶과 관계와 인격이 아름다웠다면 기억되어야 될 것입니다.

그것도 오래도록…….


마 23: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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