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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미이라 > 목사님칼럼

[2004-04-20]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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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23 13:48 조회 4,9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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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득 보았던 미이라가 떠오른다.

한때는
생기와 온기가 있었을 텐데
신앙과 열정도 있었을 텐데
과거에는
지금의 나처럼
우리 속에서
이렇게 살았을 텐데

죽어 세월 가니
마른 나무되고 검은 화석 되어
이 시대의 구경거리와
오는 시대의 연구거리가 되었다.

발견되는 미이라마다 흔적이 있었다.
평안의 흔적
기근의 흔적
또 고통의 흔적
그리고 해산의 흔적도 있었다.
생시의 삶을
죽어서 말하고 있다.

미이라에도 빈부귀천이 있다.
부장품이 고급이다.
부자였으리
뼈마다 비어있다
빈자였으리

생시 삶은
죽더라도 지울 수가 없었나보다
수백 년을 묻혔어도 지워지지가 않는가 보다
누구라도 어쩌지를 못하는가 보다

묻힌 자가 잊혀지고
묻은 자도 잊혀지고
찾은 자도 잊혀지고
보는 자도 잊혀지고
잊혀지는 것도 잊혀지고

영원 속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어떤 가치를 위할 것인가?

이 땅위에서
생시의 지금에서

창 3:19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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