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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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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06-12-21 18:41 조회 5,06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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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한동안 칩거하고 있기에
어쩌면 은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나를 우울증 왔느냐고 하기도하고
아이들은 아빠가 돈 떨어져서 그렇다고
놀리기도 합니다만
실제는 편해서 입니다

여전히 오라가라 하는데 좀 있습니다
아직은 여기 저기서도 이런 저런 일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속 침묵 할것이고
계속 은둔할것 입니다
여유있는 시간에 여러 책보고 한 잠자는 취미가
좋아졌습니다

이쯤되다 보니 옛 선비들이 벼슬자리 마다하고
낙향하여 글읽으며 후학 가르친 마음을
알수 있을듯 합니다

말이 났으니 말인데
한동안 책임갖고 소갈데 말갈데 다 다녀봤습니다
그러나 다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소위 요령이 생겼습니다
골라 다니기 하다가
이제는 그나마도 부질 없는것임을 알았습니다
큰소가 없으면 작은소가 밭갈고
내가 죽어도 지구는 돌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 있습니다
내적성에 맞질 않습니다
어떤때는 둥글게 둥글게 해야되고
어떤때는 대쪽처럼 각도 세워야 되니
힘듭니다

그와중에 온갖소리 다 들어야되고
온갖 모습 다 보아야 하면서도
실속은 없으니 포기 하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좋습니다

방금까지 교회당에서
요한복음과 히브리서를 읽고
기도까지 하고 왔습니다
어쩌면 오늘밤 CD빌려다가 영화도
한편 감상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은둔이 주는 아니 침묵이 주는
여유입니다

사 58:14)네가 여화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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