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19]동작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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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라를 갔다 왔어
구경 갔다 왔느냐고?
아니……!
목사가 한가하게 구경할 새 있겠어?
그것도 신년 초에...
다만 성회차 갔던 거지!
서울보다 추운 나라였어.
가보니 꽁꽁 얼었더라구
더 얼어붙은 것은 그곳 인심이었어.
한때는 셀 수 없을 만큼
굶주린 이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왔는데
지금은 없다더군!
아닌 게 아니라
오다가다 보니 검문이 심했어!
호송차량을 세워놓고
오는 길목을 지키고 있더라고,
왜 이렇게 사나운 인심이 생겼겠어?
어느 잘난 사람들이 설쳐 댔기 때문이야.
인권이 어떻고
체제가 어떻고
정권이 어떻고 하며
흉보고 비판하며 왁왁 거리며 떠들어 대니
묵인 할래 묵인 할 수없고,
봐줄래 봐줄 수가 없는 거지 뭐!
덕분에 넘어오는 국경은 봉쇄되고
도시의 나그네는 끌려가고
아님, 알 수 없는 남쪽으로 도망간거야
몇 사람은
세계 이목을 받고 이 땅으로 올 수 있는
영광을 누렸는지 모르지만,
셀 수 없는 다수는 형편없이
구겨져 버린거야
도대체 누굴 위한 일인지 알 수가 없어
좀 가만 가만 때를 봐가면서
할 수는 없는건가?
그쪽 문화 속성에 맞추어서 할 수는 없는거냐구?
충돌 없이 소근 소근 골방에서 해결하면 될 것 같고,
시위를 하고
나팔을 부니 뭐가 되겠어!
한 두 번하고 끝날 일은 아니잖아
시위는 이쪽 문화해결식이라고…….
부탁이야
좀 조용히 해줘
그 밥그릇은 독상이 아니야
겸상이라고…….
그 밥그릇에 손 담근 다른 이들도
생각해줘
그들은 지금 동작 그만! 하고 있잖아
이일은 우리들의 일이지만
하나님의 일이야
그러니 네 이름 빼고 얼굴가리고 해줘
소수보다는 다수를 생각해 주고..
그리고
새벽은 꼭 닭이 울어서
오는 것이 아님을 명심 했으면 좋겠어!
시 143: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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