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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5/2]묻지 마세요 > 목사님칼럼

[2003/5/2]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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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23 12:24 조회 5,01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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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마세요

왜 사느냐고 묻지 마세요

죽지 못해 사는 것만은 아니에요

어떻게 사느냐고도 묻지 마세요

남들처럼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요

오늘은 어땠느냐고도 묻지 마세요

어제처럼 여기도 갔다가

저기도 갔다가 했으니까요


이제 기분은 어땠느냐고 묻고 싶겠죠?

날씨는 맑았지만,

기분은 별로였어요

문득 외로움이 북받쳐 오르기도 하고

무슨 화가 담겼는지 혼자 툴툴거리기도 하고

은혜에 감격하여 감사하기도 하는 등

평정을 잃은 하루였어요


또 무얼 물을 건가요?

마지막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물으실 차롄가요?

뭐 뾰족한 수 있나요?

지금처럼 살겠지요

울다가 웃다가 끙끙대다가

가끔은 그리움에 잠기다가

그러면서 아쉬움에 안타까워 하다가

그러다가 그러다가 하늘 한번 보다가

시계도 보다가 신문도 보다가

수다도 부리면서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의 남은 세월을

주름 만들면서 살겠지요


더 이상 묻지를 마세요

숨쉬는 것도 귀찮아요.

댁도 이러면서 살잖아요.

주님도 바울님도 이렇게 사셨다지요


왕상 19:7-8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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