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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0]사람구실 > 목사님칼럼

[2003/12/20]사람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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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23 13:42 조회 4,987회 댓글 0건

본문

사람구실


벌써 새 달력이 들어왔지만

아직 걸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잎새 마냥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뗀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 때문입니다.


때가 때인 만큼

이런 저런 준비에 마음마져 분주합니다.

이러한 날들에

무슨 오너라하는 기별과

어디 뭉치자하는 통지가 그리 많습니까?


다 얼굴보자는 것이요

밥같이 먹자는 것이요

친하게 살자는 좋은 취지지만

여기저기 갈수는 없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런 거라지만

어디서든 사람구실 한다는 게

그냥 되질 않고

항상 지갑과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꼭 챙겨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어제는

이 땅에 온지 20년이 넘어버린

대만 선교사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오늘은 구역의 젊은 새댁들을

아내가 집으로 초대하여 점심식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엇이든 온전할 수는 없는가 봅니다.

아직도 그 흔하디 흔한 카드 한 장을

어느 누구에게도 보내지 못한 체 어정쩡하게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은

카드보다 못하지 않을

과일 상자들을 이리저리 달아보고 있습니다.


또 보고픈 친구보다

외로울 친구와

올해가 가기 전에 목욕이라도 하고파

전화를 걸기도 했었습니다.

아침에...


딤후 1:16~17 “원컨대 주께서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푸시옵소서

저가 나를 자주 유쾌케 하고

나의 사슬에 매인 것을 부끄러워 아니하여

로마에 있을 때에 나를 부지런히 찾아 만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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