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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칼럼]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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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01 14:49 조회 5,281회 댓글 0건

본문

아내는 벼르었던 파마를

동네 아줌마들이 권하는 미용실에서 했습니다

. 하루는 곱더니만,

웬걸, 이틀 후 머리를 감고 보니

가관 그 자체였습니다.

몇 날은 불평하더니

급기야 다른 집에서 다시 자르고 왔습니다.

이를 본 동네 아줌마들이 그 집은 안 되겠다.

우리도 가지 말고

다른 사람도 가지 못하게 얘기 해줘야겠다며

회의 아닌 결의까지 해댔습니다.

아파트단지 인지라,

소문이 빠릅니다.

누구네는 얼마에 집을 팔았다더라.

몇 호집은 남편이 무얼 한다더라.

그 여자는 앞집과 왜 싸웠다더라.

또 있습니다.

업소들에 대한 소문입니다

. 이 치과는 기술도 없으면서 비싸게 받고,

은행 옆 슈퍼 부부는 인사성이 없고,

빵집 옆 정육점은 수입고기를 섞어 팔고 등…….

아닌 게 아니라

이러한 소문은 대개가 진실이 입증되어

결국 몇 업소는 문을 닫는 사태까지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 이번 미용실은 새로 생긴 미용실이었습니다

. 제법 크게,

제법 깨끗하게

단장을 하였기에

내심 동네 아줌마들의 기대가 컸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장에 악소문을 잉태 시켰습니다.

이런 경우 업소도 항변할 수 있겠지요.

손님들이 별나서 그런다는 등,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다는 등,

그렇지만, 업소가 손님을 따라와야지

손님이 업소에 맞출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손님은 입맛 따라 갈뿐입니다.

목사이기에 이 소문을

교회나 목사 개인에게 빗대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문 중엔 교회 소문,

목사 소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교회는 냉랭하더라.

어느 교회는 지저분하더라.

어느 교회는 교역자들이 퉁퉁거리더라.

어느 교회는 설교에 은혜가 없다더라.

이럴 경우

우리들도 성도들의 믿음 탓을 하기 쉽고,

성도들의 수준 탓을 하기가 십상입니다.

어째꺼나 소문은 객관적 평가입니다.

밖에서나 안에서나

소문은 좋아야 됩니다.

그래야 돈도 꿀 수가 있습니다.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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