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칼럼]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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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달
문득 밤 하늘을 우러러 보다가 반달을 보았어요
구름에 반쯤 나온 것이 슬퍼 보였지요
한참을 바라보니 가리운 달도 보이는 듯 했어요
그제서야 달의 미소를 볼 수 있었지요
달은 달인데 같은 달인데
눈으로 보니 슬픈 반달이고
맘으로 보니 밝은 온달이어요
세상도 세상살이도 이렇겠지요
사실로 보기 보담
진실로 보겠어요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요
가리워진 미소를 느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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