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3/5]쉰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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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쉰 세대가 되었네요!
자식들이 큰 만큼
늙어진 거죠
소위 세대교체를 하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내가
쉰 세대가 되었다는 것이
불쾌하지는 않아요!
자연스런 결국이기에
또 다른 아름다움이라고 여겨져요
쉰 세대의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요
비단 느는 흰 머리카락만이
아닐지라도 역력한거죠.
우선 생각이 멈추어 버렸어요.
지난 기억과 추억만 있을 뿐
꿈을 꾸질 않아요!
자연 옛 이야기 꾼이 되어 버린거죠
잔소리도 늘었고요
또한 생활이 단순해졌어요.
유행이 어떻고
모양이 어떻고는 상관않게 되었어요.
무엇이든 단순기능이면 좋고
쓰는데 이상 없으면 오케이 한답니다.
또 있어요.
멋스럼 보다는 편함을 추구해요
누가 날 어떻게 볼까? 가 아니라
나 편하면 되지! 로 전환되었어요!
점점 주책이 되는 거지요
히히!
이것 땜에 새것보다는 묵은 것이
많아 졌어요.
그러나 진짜 증거는
돈의 가치에서 나타나요
같은 만원일지라도
옛날 전도사 시절의 큰 가치로
인식되어 있어서
작은 돈일지라도
큰 돈마냥 떤답니다.
이러한 쉰 세대를
신세대는 맛 갔다고
타박하는 것도 잘 알아요.
고루하구 구질구질하고 쩨쩨하다고
외면하는 것도 잘 알아요
전에 나도 그랬으니깐요
그러나 세상과 인생은 조화가 필요해요
당장 먹기에는 겉절이이지만
찌게 끓일 때는 쉰 김치잖아요
깊은 맛은 묵은 장에서 나고요
전에는 가정도 직장도
이 新舊(신구)의 조화로 어울려졌는데
요즘은 어디든 신세대 판이 된 것이 불안해요
차이를 부정하고
조화를 외면하면
뭐든 어디든 혼란만 오지요
획일적인 것은 파멸을 초래하구요
댁은 신세대 같다고요
이번 여름에 볼까요?
더운 날 가슴을 열어 제치면 신세대지만,
바지 단을 걷어 올리면
댁도 영락없는 나 같은 쉰 세대요.
글쎄 신세대가 쉰 세대가 되는 것은
점하나 찍는 순간의 흐름이지요.
창 1: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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