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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9]천적 > 목사님칼럼

[2002/11/9]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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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23 12:05 조회 5,1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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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들은 얘기로는

환갑을 넘긴 어느 권사님이

팔순을 넘긴 시어머니의 부름에 아직도 가슴이 쿵쿵 뛴 댄다.


함께 40년을 살았어도

함께 늙어가면서도

시어머니는 시 에미이고,

며느리는 여전히 새아가 였나봐

정녕 엄마와 딸은 될 수 없었던 게지


한 집안 한 가족 이건만,

평안함은 없고 긴장감만 있으니

시자 붙은 가족은 생전의 원수인가 봐


아주 먼 옛날

이렇게도 호랑이와 늑대가 한 숲에서 살았대

그 호랑이가 죽자

이제 늑대가 노루와 살았을 테지

세월이 흐르고 늑대도 죽어 멸종되자

노루는 지 세상을 만난거야

천적이 없으니 오죽 좋았겠어

할렐루야 했겠지


먹고 님 보고

자고 나서 새끼 낳고

도망갈 일 없으니 또 새끼 낳고

낳은 새끼가 또 새끼 낳고


넘치는 노루

어떤 일이 생겨겠어?

숲을 다 먹어 치워 노루도 죽게 된 거지


또 있어

동해안의 활어가 수산시장에 오는 도중 거반 죽더래

이상하다 싶어 조심운전하고 산소도 많이 넣기도 했대

그래도 죽더래


이때 물고기 박사왈

천적을 넣어 보라고 했대

그 후로부터 허허 문제 끝

죽던 활어들이 말짱하고 쌩쌩하게 살아 있더란다.


언뜻 보면

천적이 없으면 좋을 것 같으나 그게 아냐

자고로 동물이든 사람이든 긴장감이 있어야 돼

천적이든, 경쟁자든, 싫어도 나빠도 있어야 되는 것이 세상 이치라고


생각해봐

하나님이 실수로 천적을 만들어 놓았겠어?

조화 있는 번성과

견제 있는 발전이 아름다워

오죽하면 원수를 사랑하라 했겠어?

그러니 밉다고 구박하지 말고

원수라고 밀어내지 말어

자칫하면 노루 신세 될 수 있어


천적이 누구야?

웬수가 누구야?


창 1: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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