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칼럼] 사람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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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에서
사람이기에
사람과 함께 살면서
사람을 느낀다.
사람을 배운다.
그저 사람이라면
모두가 거기서 거기
사람의 냄새를 풍긴다.
사람의 몸짓을 해댄다.
들은 대로의 사람
들은 것과는 다른 사람
생긴 대로의 사람
생긴 것과는 다른 사람
피하고픈 사람
다가가고픈 사람
여하한 모두가 제 멋에 사는 고등 동물들
목사이기에
목사와 함께 부딪히면서
목사를 느낀다.
목사를 배운다.
40년 지기이든
10년 지기이든
유학을 다녀왔든
유명하든
온 세상을 부흥합네 하며
쉰 소리 내고 다니든
그 속에 사람이 들어있다.
그 속에 주님이 들어있다.
사람은 목사가 되고
목사는 사람을 만든다.
사람을 볼 것인가?
목사로 볼 것인가?
오늘 내가 누구인가?
내 안목이
내 기분이 좌우한다.
사람 속에 내가 있고,
목사 속에 내가 있다.
내 속에 저가 있고,
저 속에 나도 있다.
그래도 큰 사랑 입은 사람
그래서 죽도록 헌신할 종
불완전한 사람 불충한 종
은혜를 노래하고
외치다 죽을 사람
사람으로 살았는가?
목사로도 살았는가?
요 1:6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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