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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7]새벽소감 > 목사님칼럼

[2003/1/7]새벽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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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5-12-23 12:11 조회 5,40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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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소감

날마다

새벽이면 한 인물을 보게 됩니다.

방한복을 잔뜩 입고,

눈만 내논체

마주 오는 차량을 응시하며

초병같이 서있는 김밥장수입니다.


요즘 얼마나 춥습니까?

더욱이 88도로는 강바람이 스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 내리던 새벽에도

그 인물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세상만사 쉬운 일 있겠습니까마는

그 앞을 지나노라면

삶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가늠합니다.


덕분에

날마다 여러 생각을 가져 봅니다.

어느 날은,

과연 저렇게 고생해서 하루에 얼마나 벌까?

하기도 했고,


어느 날에는,

이렇게 팔기 위해선

밤 새워 김밥을 만드는 또 다른 누군가의 수고가 있겠다.

하기도 했고,


또 어느 날은

이 김밥 사먹는 이들은

운전수 일 텐데

얼마나 먼 길을 바쁘게 가면

조반도 거른 체 길 떠나나 싶은 것이

또 다른 피곤의 삶을 떠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또 어느 날은

지난날 고생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생각되고,


또 어느 날은

“사람이 고생하는 것은

다 자기 못난 탓이라고“ 하시던

어머니 말씀도 생각되었드랬습니다.


오늘은,

굳건히 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삶의 성실을 이루는 그 모습에서

충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기 일에 저렇게 충성하듯이

주님의 일에 저렇게 충성한다면야,

땅의 일에 이토록 최선을 다하듯이

하늘 일에 이토록 최선을 다한다면야

하늘 아버지가 업고 다니실 것이다.

했던 것입니다.


마 24: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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