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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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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용범 작성일 15-08-20 10:40 조회 1,69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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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카 산골짜기 이야기 ….

도로가 없어 차도 접근하기 힘든 곳에 건물을 세운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건물을 세우기 위한 물자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리고 그것을 운반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건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또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예배를 드린 후 이년이라는 시간을 그 비제따 교회의 성도들은 지금은 교회가 세워진 그 터에서 야외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건축을 하기에는 너무나 가진 것이 없는 그들 그저 기도하며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돈 몇 백만원…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라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들에게는 20-30년을 아무것도 안 먹고 일만해야 만져볼 수나 있는 그러한 큰 돈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한 후 하나님께서 건축헌금 부어주실 때까지 같이 기도합시다…라고 기도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이리저리 두드리기 시작했고.. 그리고 시작했고… 중간에 지진으로 약간의 파손이 있었고 그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던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러나 그 후에 저희 백석교단에서 오백만원의 지원을 해 주신 이후 주일학교와 우물시설 , 부엌시설, 화장실 그 외에 모든 기본 시설등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돈이 약 천만원…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하도록 채우시고 또한 필요한 사람들을 채우셨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비만 오면 왕복 12시간을 걸어야 하는 그 길…. 교단에서 오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헌당예배를 위해 그 산을 찦차로 올라갈 때 제 안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올라왔습니다.

비 오면 큰일난다! 그것도 폭우가 온다면 큰일난다.. 오늘 헌당예배도 없다… 주님… 만약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 산을 올라갈 수 없다면 저는 어떡합니까?
… 하나님께.. 하나님 만약 폭우가 쏟아진다면 … 저는 교단에서 탈퇴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어르신들 모시고 왕복 12시간 가까이를 어떻게 걸어갑니까….…..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그 산길을 올라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차로 7시간 도보로 왕복 4시간이 안 걸려서 비제따 교회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찦차로 갈 수 있는데 까지 가서 그 뒤에 도보든지… 산을 타든지…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그래도 그나마 왕의 행차입니다. . 버스를 두번 갈아 타고(그것도 만원버스) 가파른 길을 두 시간을 등산하듯 올라가면… 제안에 있는 소수의 체지방들이 작별인사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그 분들이 왜 그렇게 힘든 곳에서 살아야 하냐고? 산 밑으로 내려오면 안되느냐고….
산 꼭대기에 혹은 산속에 살아가는 산족들의 대부분은 가난한 자들이며 또한 낮은 계급의 사람들입니다.

몇대를 거쳐서 살아온 그들에게 산 밑의 도시생활은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그리고 대접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직장을 얻기도 힘들기에 방을 얻어 월세를 내는 것 조차도 꿈만 같은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쓰러져 가는 초가집이라도 내 집이 있고 작더라도 내 땅이 있는 그 곳이 더 마음은 편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산꼭대기에 사는 많은 어르신들 가운데는 한번도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를 방문해 본적도 없습니다.
바다가 무엇인지 모르고.. 바다생물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며 ,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네팔 지도 어느 쪽에 붙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드시는 음식들도 너무나 형편없습니다.
높은 산속에서는 야채들이 잘 자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가운 밥을 한 가득 부어주고 반찬 하나에 물 같은 국물이 전부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가운데 쓸만한 벽돌과 나무를 주워 재활용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구입해서 임시 거주지를 지었기에 원룸 처럼 보이지만 너무나 초라한 그래도 천막보다 괜찮지만 비가 오면 너무나 시끄럽고 비가 들이치는 밖이나 안이나 구별이 되지 않는 그 집 한 켠에서 아궁이를 때워 밥을 하는 것을 지켜볼 때는 먹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이 솟구쳐 오릅니다.
더군다나 산을 등산하느라고 힘이 다빠졌을 것이라고 밥을 지을 때 설탕을 첨가해서 주는 데 아! 당이 너무 올라가는 그 느낌… 그래도 만들어 주신 정성을 생각하니 그냥 입에 밀어 넣는 수준으로 먹게 됩니다.

탁 트인 공간 하나에서 모두가 잠을 청합니다. 몸을 제대로 씻을 곳도 없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몸을 숨겨야 할 공간도 없고 그저 침대가 놓여있음으로 그나마 이곳이 잘 공간이구나…라고 그나마 구분이 됩니다.
냄새 와 축축함, 그리고 뭔지 모를 어색함, 한 공간에 작은 침대 다섯에 자야 할 사람들은 8명이 자야 할 생각을 하니 막막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공간을 뺏는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밖에서 잘 것을 택합니다. ‘
3-4kg 나가지만 그래도 편히 자보자고 가지고 온 텐트를 밖에 설치합니다.
크리스나 전도사님의 아버님께서 극구 만류하십니다. 산짐승도 있을 수 있고 또 안 좋은 이들도 지나가다 해코지를 할 수 있다고 그러나 저는 그러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번 이렇게 야생의 환경에서 자보고 싶었다고 굳이 텐트안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잠이 왔다 갔다 수시로 왕복을 합니다. 짙은 안개, 칠흑 같은 밤, 간간이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 그리고 부스럭 거림, 그렇게 간청할 때 못이기는 척하고 들어가서 잘것을 그랬나 …생각하며 후회를 합니다. 몸은 무척 피곤한데 자꾸 저의 정신은 번뻑 번쩍 제 눈을 뜨게 함으로 내 몸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좌우로 뒤척여집니다.

그래도 잠에 드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잠깐 무언가 찬 것이 제 얼굴을 소스라치게 만듭니다.

비입니다. 그것도 마구 쏟아집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니 방수가 안됩니다.
비도 그칠 것 같지 않아 텐트에서 기어 나옵니다. 문을 슬쩍 열고 들어가려는데 문이 잠겨 있네요… 어쩌나 폭우에 몸은 조금씩 점점 젖어가고 용기를 내어 부끄러움을 극복하고 문을 세게 두드립니다.
인기척이 나고 전도사님 아버님이 나오십니다.

“ 진작 들어오라하실 때 들어오시지… ! 그래도 싫지 않은 표정에 문을 열어주시는 전도사님 아버님…이번에는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뛰어들어갑니다.

거의 노숙 수준의 잠자리, 그래도 외국인이라고 목사라고 저를 위해 침대 하나를 저 혼자 쓰라고 내어주십니다.
미안하고 부끄러웠지만 그러나 저의 피곤한 육신은 냄새도 빗소리도 각종 곤충(?)들도 이겨냅니다.
그렇게 힘들게 다녔던 곳,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헌당 예배를 드리던 그날 그 작은 예배당은 그 동안의 고생을 다 보상이라도 하듯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더운 날씨 전기를 채 설치 하지 못해 뜨거운 실내, 꽉찬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 1시간 이상의 도보로 인해 이미 땀 벅벅이 된 저희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더위와 땀으로 짜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성령의 감동을 하나 가득 부어주셨습니다.
더럽고 누추한 생활을 하는 그들이지만 그날만큼 성도님들은 깨끗하게 꾸며 입고 전통복장도 갖추어 입고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많은 믿지 않는 마을 사람들도 헌당예배를 구경하려고 창문 밖에 다닥다닥 붙어 신기한듯 교회안을 둘러봅니다. 앰프를 지고 오던 사람이 뒤쳐지는 바람에 엠프를 사용하지 못하여 소리를 크게 질러대고 그리고 사람들이 뿜어 내는 열기… 로 답답했지만 정말 하나님의 은혜는 그 준비되지 못한 부분들을 하나님께서만이 허락하실 수 은혜로 채워주시니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흐르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보니 크리스나 전도사의 눈에도 눈물이 글썽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고생했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만원버스에 치이며 흔들림을 감소하기 위해 온힘을 다해 버스 손잡이를 잡았다가 온몸이 욱신거려서 며칠을 고생했던 일들, 차가 낭떠러지로 구를뻔한 일들 지진으로 인해 공사 중단, 그리고 지진으로 인해 건축재료를 공수하기가 어려웠던 일들, 크리스나 전도사의 부상, 계속적인 비로 건축은 지지부진..빈대에 물려 고생하며 잠못 이루었던 일들, 그러나 새벽 아침 활짝 열리며 제 가슴을 시원하게 했던 히말라야의 절경들,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로 심장이 터질 지경까지 뛰어 갔던 일들,,,,,
그 모든 고생들 위로 교회는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이 네팔사회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불가촉 천민들에게 희망과 꿈이 여무는 그리고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여주는 증거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럼으로 이곳의 아이들은 이 땅의 귀한 하나님의 일군으로 또한 세워질 것입니다.
지금은 카투만두가 어딘지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러나 커서는 어느 목사님의 간증처럼 세계를 누비는 귀한 아이들로 세워질 것입니다.

갈 때 마다 이분들은 저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한다고 아주 차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운 기운이 없는 콜라를 저에게 잔 가득 따라주셨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깨달았습니다.
그 높은 산꼭대기에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냉장고를 가진 사람이 손에 꼽힐 정도임을,,, 심지어 가게에도 냉장고가 없습니다.
물론 콜라도 없지만 있게 되면 두 배 이상의 가격을 부릅니다.

그때는 아무생각 없이 마셨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너무나 마시고 싶어 가게에서 콜라를 사려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너무나 귀한 콜라였음을…..

그들의 섬김의 손길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셨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것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여전히 가난하고 여전히 보잘 것 없는 그들이지만 그날 만큼은 다 잘차려입은 선남선녀처럼 빛이 났습니다.

베드로전서2 : 9절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렇습니다. 이들이 네팔 땅 이 험한 산골짜기에 살고 있지만 그들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족속들이며 다 왕 같은 제사장들임을 믿습니다.
이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에서 낮은 자들이나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최고의 자리에 앉을 자들로 …. 세워질 수 있도록…..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쩨빵족 교회 건축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어질 수 있도록.
우기인지라 건축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2. 라이트 하우스 지진아동 지원 센터의 건축허가가 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3. 양육하고 있는 아이들이 믿음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4. 고루카 비제따 교회가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5. 네팔의 헌법 제정에 있어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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